돌아온 유원상 "곧 제 컨디션 찾겠다"

  • 등록 2013-07-04 오후 5:58:08

    수정 2013-07-04 오후 5:58:56

유원상.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야구, 정말 하고 싶었다.”

LG 유원상이 1군에 돌아왔다. 71일만의 복귀다. 잘 나가는 LG로선 불펜에 또 하나 좋은 무기가 생긴 셈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4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 임찬규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유원상을 1군에 불러올렸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지 2개월여 만의 복귀다.

김기태 감독은 “임찬규가 잘 해줬지만 전날(3일) 경기서 많은 공을 던졌다. 며칠 경기가 안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잠시 휴식을 줄 생각이다. 대신 재활, 훈련을 다 소화한 유원상을 불렀다”고 말했다.

LG 불펜은 임찬규를 비롯, 정현욱, 이동현 오른손 불펜 요원들이 최근 잇따라 연투하며 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2군 경기차 서산에 있던 유원상을 급히 1군으로 불러올렸다.

오랜만에 1군에 돌아온 유원상은 “워낙 안 던지기는 했지만 허벅지는 많이 좋아졌다. 90%이상의 몸 컨디션이다”고 현재 몸상태를 전했다. 이어 “다친 후 3주 정도면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정말 오래 걸렸다. 빨리 급하게 올라오려고 하다가 더 안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빨리 오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쉽진 않았다”고도 했다.

그간 몸이 근질근질했다고도 했다. 야구가 정말 하고 싶었다던 유원상이다. 그는 “맨날 경기를 보면서 차에서 소리도 지르고, 2군 경기 끝난 후에도 집에서 본방사수하고 지켜봤다. 야구가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유원상은 최대한 빨리 제 컨디션을 찾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후반기쯤은 제 컨디션으로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올스타전 전후로 몸상태를 끌어올리겠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원상의 올시즌 성적은 11경기에 나서 1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4.91, 1승 3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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