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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원상이 1군에 돌아왔다. 71일만의 복귀다. 잘 나가는 LG로선 불펜에 또 하나 좋은 무기가 생긴 셈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4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 임찬규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유원상을 1군에 불러올렸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지 2개월여 만의 복귀다.
김기태 감독은 “임찬규가 잘 해줬지만 전날(3일) 경기서 많은 공을 던졌다. 며칠 경기가 안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잠시 휴식을 줄 생각이다. 대신 재활, 훈련을 다 소화한 유원상을 불렀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1군에 돌아온 유원상은 “워낙 안 던지기는 했지만 허벅지는 많이 좋아졌다. 90%이상의 몸 컨디션이다”고 현재 몸상태를 전했다. 이어 “다친 후 3주 정도면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정말 오래 걸렸다. 빨리 급하게 올라오려고 하다가 더 안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빨리 오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쉽진 않았다”고도 했다.
유원상은 최대한 빨리 제 컨디션을 찾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후반기쯤은 제 컨디션으로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올스타전 전후로 몸상태를 끌어올리겠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원상의 올시즌 성적은 11경기에 나서 1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4.91, 1승 3홀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