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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AI 열풍…구글·페이스북·알리바바, 선도권 경쟁 치열

알파고 등장으로 열풍…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적극 투자, R&D 통해 신기술·서비스 선보여
  • 등록 2016-06-18 오후 6:51:12

    수정 2016-06-18 오후 6:51:12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규모 전망.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알파고’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열풍이다. 인공지능 산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련기술 개발, 서비스를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차세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기계와 제품이 지능을 가져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美 구글·페이스북, AI 서비스 잇단 출시

미국에서는 구글이 바이오·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고 페이스북도 딥페이스, 인공지능비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지난 1998년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 링크를 분석한 페이지랭크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한 회사로 2006년 유튜브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도약했다. 구글은 2001년 이후 14년간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데 약 33조원을 투자했다. 특히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을 시작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그 결과 올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 비서 ‘구글어시스턴트’, 사물인터넷(IoT) 허브 ‘구글홈’, 인공지능 모바일 메신저 앱 ‘알로’ 등 인공지능·머신러닝을 활용한 서비스·제품 출시가 예정됐다.

2004년 2월 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로 시작한 페이스북은 현재 월간 활성화이용자수(MAU)가 16억5000만명 이상인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라이브와 가상현실, 메신저봇과 360도 동영상을 통해 메신저, 왓츠앱, 동영상과 같은 차세대 제품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메신저봇은 구조화된 메시지를 사용자와 대화하듯이 교환하는 ‘인공지능 챗(Chat) 봇’ 개념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투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관련 시장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판단원리.
◇中 바이두·텐센트·알리바바 시장 선도

중국도 거대한 시장에서 나오는 막대한 자본력으로 인공지능 산업 주도에 나서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기업수는 48곳이고 투자 규모는 총 14억2000만위안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향후 인공지능 시장 규모를 1000억위안(약 18조원)대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지난해까지 인공지능 분야에서 출원한 특허건수는 총 6900건으로 미국(9786건)에 이어 세계 2위다. 이중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1030건의 특허를 냈다.

바이두는 2000년 1월 설립된 중국 내 최대 검색엔진 회사다. 최근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실리콘벨리에 3억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웠으며 인력을 영입했다. 지난해 9월 인공지능을 탑재한 가상 비서로봇 ‘두미(度秘)’를 공개하는 등 딥러닝과 융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미지·음성인식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텐센트홀딩스는 중국의 대표 인터넷 서비스·게임 서비스 전문 회사다. 게임 부분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O2O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컴퓨팅 검색 실험실(TICS LAB)을 세우고 인공지능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 ‘드림라이터’도 선보였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 영역에 진출했으며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집중 투자할 사업 중 하나가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의 핵심 기반인 빅데이터 방면에서 다른 기업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 최초 인공지능 플랫폼 ‘DT PAI’를 선보였다.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 O2O 업무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국내 플랫폼·게임 기업들도 제한된 리소스와 사업영역을 고려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035420)는 검색·쇼핑, 번역 서비스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라이브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진보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카오(035720)는 기존 플랫폼 외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엔씨소프트(036570) 등 게임기업들은 학습기능이 내재된 게임 시스템을 적용해 유저 성향과 레벨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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