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發 확진자와 10분 대화하고 감염된 환자의 가족도 확진

  • 등록 2020-05-30 오후 1:31:47

    수정 2020-05-30 오후 1:31:47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와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가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일 경기 수원시는 3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 영통1동 신명한국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가족인 B씨로부터 감연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28일 인후통과 근육통을 호소해 다음 날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이송됐다.

보건 당국은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의 경우 지난 22일 오후 지인 관계인 40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이자 확진자인 C씨와 인계동에 있는 건물 앞에서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자동차에 탄 상태였고 B씨는 길가에 서서 창문 너머로 대화를 했다. 당시 B씨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C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A씨 외에 B씨와 접촉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 건물 외벽에 회사 간판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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