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년도 모바일 신사업 성장에 주목-현대차

  • 등록 2020-12-22 오전 8:12:02

    수정 2020-12-22 오전 8:12:02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현대차증권은 22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내년도 금융과 모빌리티, 구독경제 등 신사업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가속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의 4분기(10~12월)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1조24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2% 늘어난 1458억원으로 예상했다. 톡비즈 내 비즈보드와 커머스 모두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며 3분기에 이어 50% 가까운 매출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톡비즈는 탭으로의 지면 확대 및 광고주들의 코로나19로 미뤄진 연간 마케팅 예산의 4분기 집행이 집중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밖에 커머스는 선물하기 내 배송상품 비중 확대 및 톡딜 호조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픽코마와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강한 마케팅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인센티브 반영이 예정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두자리수 영업이익률(1240억원 이상)은 무난히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광고와 금융, 콘텐츠를 중심으로 40% 전후의 압도적인 탑라인 성장과 주요 자회사 BEP(손익분기점) 달성에 따른 증익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 모빌리티는 4분기 코로나 심화로 인한 이동량 급감으로 일시적인 매출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페이와 모빌리티에서 연간 영업흑자를 만들고 도입 초기 구독경제 사업모델을 발전시키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소비자 효용을 높이는 신사업들에 대해 외형 확대와 수익성 추구를 동시에 달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쏠림 현상 가속화 수혜는 계속될 것”이라며 “금융과 커머스, 모빌리티, 구독경제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가속화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고, 페이나 모빌리티 등 막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자회사들의 마진 레버리지 발생에 따른 가파른 증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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