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중국 로켓의 잔해물이 한반도로 추락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호의 잔해물이 한국시간으로 내일(9일) 오전 11시 40분경에 남태평에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 천문연 연구진이 8일 12시 기준으로 확인한 창정 5B호 낙하 예측 궤도.(자료=한국천문연구원) |
|
창정 5B호의 잔해물은 지난달 29일 중국의 우주정거장 모듈을 실었던 발사체 상단으로 무게 20톤, 길이 31m, 직경 5m로 추정된다.
국가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5일부터 창정-5B호 잔해물의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 8일 12시 기준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잔해물은 내일 오전 11시 40분께 남태평양 일대에 추락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추락 시간의 오차범위로 보는 4시간을 고려해도 창정 5B호 잔해물의 이동경로는 한반도를 지나가지 않는다. 해당 물체가 다른 물체와의 충돌하는 등 궤도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다. 천문연은 8일 새벽 보현산에 설치한 우주감시를 위한 전담장비인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 5호기에서 관측에 성공해 궤도 검증도 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천문연과 최종 추락 시점까지 궤도 변화를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