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6일 코스닥이 장초반부터 상승·하락 반전을 이어가며 어느 때보다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증시는 간밤 러시아 제재 가능성 부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에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대 내렸다. 다만 1%대 넘게 오르며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께 코스닥 지수는 9.85포인트(1.11%) 오른 899.29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장 개시 직후 892선까지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 다시 상승 전환하며 큰 폭으로 등락 중이다. 전일 코스닥은 2020년 11월30일(886.11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889선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부터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에 일제히 출렁였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4297.73,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내린 4356.45, 나스닥 지수는 2.28% 떨어진 1만3539.29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변동성 확대, 1월 FOMC 경계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1만명 진입 가능성 등 요인이 장중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을 전망”이라며 “다만 전일 미국 빅테크주 호실적과 긍정적 가이던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도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종목에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05억원, 기관이 1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이 215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통, IT S/W, 컴퓨터서비스, 금속, 의료정밀기기, 건설, 금융, 기계·장비,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통신방송서비스, 비금속, 정보기기, 섬유·의류, 인터넷 등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통신서비스, 반도체, 오락문화, 종이목재, IT H/W, 화학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112040)가 5%대 상승하며 강세고,
HLB(028300)가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와
씨젠(09653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