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최민식, "스칼릿 요한슨과의 호흡, 짜릿한 경험이었다"

  • 등록 2014-08-20 오후 4:07:32

    수정 2014-08-20 오후 4:09:06

최민식.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루시’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최민식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루시’ 언론 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뤽 배송 감독도 함께 했다.

최민식은 “‘루시’와의 첫 만남에서 설정이 굉장히 생소하고 낯설었을 것 같다. 나는 모국어를 하고 스칼릿 요한슨은 영어를 하지 않나. 애초 설정이 루시와 미스터장의 소통이 있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루시가 전혀 알아서는 안되는 설정이었다. 루시가 그로 인해 더 압박감과 공포감을 갖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말은 안 통했지만 역시 배우가 연기하는데 있어서 언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 계기였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이런 경험을 데뷔 후 처음 느꼈다고 강조했다. 최민식은 “위협적인 감정으로 대사를 하고 표현했을 때 스칼릿 요한슨의 눈을 보고 있으면 오롯이 잘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 그렇게 잘 받아주니까 나 역시도 서로 말은 안 통하고 있지만 교감하고 있다는 생각을 분명히 들었다. 처음 경험하는 짜릿함이었다”고 말했다.

‘루시’는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한 신작이다. 뤽 배송 감독은 ‘테이큰’, ‘제5원소’, ‘레옹’, ‘니키타’ 등을 연출한 거장으로 불린다.

‘루시’는 평범한 삶은 살던 주인공이 우연히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조종하게 된다는 설정의 이야기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했고 모건 프리먼과 최민식이 호흡을 맞췄다. 최민식은 극중 루시의 몸에 약물을 넣어 마약을 운반하려는 마약상 미스터 장 역을 맡았다.

미국 현지 개봉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내달 4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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