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샷'을 위한 최적의 조건.."사랑의 버디 기부금 2억원 돌파할까"

  • 등록 2016-04-29 오전 11:30:00

    수정 2016-04-29 오전 11:30:00

[용인=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29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를 앞두고 선수들이 퍼트 연습을 하고 있다.
[용인=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조건은 갖춰졌다. 핑계도 없다. 간밤에 내린 비로 미세먼지가 완전히 씻겨가면서 쾌청한 날씨 속에 봄 필드의 향연이 시작됐다. 그야말로 ‘단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29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명품 퍼블릭 골프장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으로 장소를 옮겼다. 3년 기다린 수도권 골프팬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희망의 스윙, 나눔이 그린’ 슬로건을 내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 대회로 명성이 높은 대회다.

기부금은 선수들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한 모금 이벤트인 ‘사랑의 버디’다. 매 라운드 버디가 나올 때만다 개당 5만원이 적립된다. 한계를 정해놓지도 않았다. 선수들의 ‘굿샷’이 많을 수록 사랑의 손길은 더 커진다. 주최측은 더 많은 기금을 모으기 위해 올해 출전 인원을 지난해 132명에서 144명으로 늘렸다.

지난해에는 ‘사랑의 버디’ 이벤트로 5115만원이 모였다. 대회 첫날 464개 버디와 이글, 그리고 홀인원이 터졌고, 둘째날과 최종라운드에서 500개 넘는 버디가 쏟아졌다.

올해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평이한 코스와 최적의 날씨로 인해 더 많은 버디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사랑의 버디’ 기부금 역대 총액이 2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초대 대회에서는 3325만원, 2012년 3250만원, 2013년 3280만원, 2014년 3295만원이 조성됐다. 지난해 기부금과 합하면 5년간 1억8265만원이 쌓였다.

2014년 우승자 이승현(25·NH투자증권)은 “컷 기준이 언더파 스코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버디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장소라는 얘기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버디’ 이벤트로 모인 기부금은 27일 프로암 대회 시상식에서 진행된 ‘애장품 경매’ 기부금을 더해 (사)문화나눔협회에 전달된다. 경매 행사에서 모인 기부금은 총 570만원이다. 지난해 205만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액수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21·CJ오쇼핑)은 “버디를 할 때마다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두 배의 기쁨을 얻게 된다. 버디가 많이 나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은 “버디가 나오면 선수들, 도움을 기다리는 이웃, 그리고 주최측 모두 기쁨의 박수를 보내게 된다. 버디를 잡을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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