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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P, '동물실험 대체' 장기칩 개발사 ‘에드믹바이오’ 초기 투자

  • 등록 2021-12-22 오전 9:02:44

    수정 2021-12-22 오전 9:02:44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의 장기칩(organ on a chip) 플랫폼 개발사 에드믹바이오에 초기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사진=DHP)
에드믹바이오는 3D바이오프린팅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포스텍 조동우 교수 연구실에서 지난 2019년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이다. 연구진들은 포스텍과 연세대 등의 대학 연구기관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병원 공동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빠르게 검증해나가고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동물 대상의 전임상 시험뿐 아니라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거치며 후보 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 문제는 전임상 단계의 동물 실험이 인체와 다른 환경에서 이뤄지는 만큼, 정확도가 낮다는 것이다. 실제 전임상 시험을 통과한 신약 후보 물질 중 약 8% 만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한 제약사의 시간, 인력 및 금전적 낭비가 크다.

DHP는 에드믹바이오의 3D 장기칩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장기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손톱 크기의 소형 3D 장기칩을 제작해 인체내 장기와 유사한 환경에서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드믹바이오는 신약 개발 과정에 필수적인 간독성평가를 위한 간칩뿐 아니라 혈관조직을 구현한 혈관칩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암 환자의 암세포를 통해 환자에게 투여할 약물 후보군을 미리 테스트하고, 가장 효과적인 약물을 선별할 수 있는 환자맞춤형 약물처방 플랫폼으로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DHP는 이번 투자로 3D 장기칩의 개발 및 검증, 동물 대체 시험법의 규제기관 인증 절차, 병원·제약사 연계 등을 통해 에드믹바이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윤섭 DHP 대표파트너는 “에드믹 바이오의 독보적인 3D 장기칩 기술은 신약 개발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가능성이 있고 동물 실험 축소 추세에 따라 향후 중요도가 더해질 것”이라며 “DHP의 의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드믹 바이오의 기술 개발 및 임상 검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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