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신인 최고 대우’ 최혜진 “우승보단 경험 쌓는 게 우선”

  • 등록 2017-08-28 오후 3:39:29

    수정 2017-08-28 오후 3:50:16

최혜진(18)이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호텔 시그니엘 76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롯데그룹과 후원 조인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우승 욕심보단 경험을 더 쌓고 싶다. 더 많은 경험을 위해 국내 시합과 해외 시합을 모두 다녀보겠다.”

최혜진(18)이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호텔 시그니엘 76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롯데그룹과 후원 조인식에서 소감을 밝히며 갓 프로로 데뷔한 선수답게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혜진은 “아마추어로선 프로 대회에 많이 참가했지만 프로 신분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라며 “떨리는 마음이 크지만 아마추어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갖고 즐기면서 경기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진은 “(LPGA 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기회가 된다면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우승 욕심보단 경험을 더 쌓으려고 한다”며 “(LPGA) 시드권을 따게 되더라도 고민을 잘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내년 KLPGA 투어에서 ‘루키’로 뛸 예정인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진출권도 얻을 수 있다. 그의 목표인 세계랭킹 1위와 명예의 전당 꿈을 위해 미국으로 직행할 기회지만 최혜진은 다양한 경험을 1순위로 삼는 각오를 보였다.

롯데 관계자는 이날 최혜진과 연간 6억원에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신인 선수로서 김효주가 2012년 롯데와 맺은 연간 5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대우다. 최혜진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함께 챙긴다.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투어 상금 순위 1위에 오르거나 메이저대회 우승 등을 올릴 경우 특별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도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최혜진은 “후원해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프로로 데뷔해 첫 메인스폰서가 롯데여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아야하기에 더 좋은 성적으로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혜진은 올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5개 대회에서 우승 두 번(초정탄산수 오픈·보그너 MBN 오픈)을 포함해 모두 톱7에 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마추어 선수가 KLPGA 정규 투어에서 한 해 2승을 거둔 건 1999년 임선욱 이후 최혜진이 처음이다. 지난 7월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혜진은 지난 2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회원으로 입회하며 프로로 전향했다.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펠리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자격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손흥민 "레전드"..인정했다
  • 노출금지했는데
  • 아이들 '변신'
  • 시원한 스윙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