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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18)이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호텔 시그니엘 76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롯데그룹과 후원 조인식에서 소감을 밝히며 갓 프로로 데뷔한 선수답게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혜진은 “아마추어로선 프로 대회에 많이 참가했지만 프로 신분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라며 “떨리는 마음이 크지만 아마추어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갖고 즐기면서 경기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진은 “(LPGA 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기회가 된다면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우승 욕심보단 경험을 더 쌓으려고 한다”며 “(LPGA) 시드권을 따게 되더라도 고민을 잘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내년 KLPGA 투어에서 ‘루키’로 뛸 예정인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진출권도 얻을 수 있다. 그의 목표인 세계랭킹 1위와 명예의 전당 꿈을 위해 미국으로 직행할 기회지만 최혜진은 다양한 경험을 1순위로 삼는 각오를 보였다.
최혜진은 “후원해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프로로 데뷔해 첫 메인스폰서가 롯데여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아야하기에 더 좋은 성적으로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혜진은 지난 2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회원으로 입회하며 프로로 전향했다.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펠리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자격으로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