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튀니지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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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파마나가 3경기 만에 첫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튀니지는 40년 만에 월드컵 첫 승을 거뒀다.
29일(한국시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최종전 파나마와 튀니지의 경기가 열렸다. 같은 시간 열린 또 다른 G조 최종전 벨기에와 잉글랜드의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한 경기였다.
이날 피파랭킹 51위 파나마는 21위 튀니지를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두 팀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33분 파나마가 월드컵 첫 선제골을 넣었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튀니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그대로 튀니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앞서 파나마는 지난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 첫 골을 넣은 바 있지만, 잉글랜드에 6대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라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골은 파나마의 월드컵 첫 선제골로 승리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하지만 후반 6분 튀니지는 파크르앗딘 벤 유세프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후반 21분 와비 카즈리가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튀니지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1승2패의 튀니지는 G조 3위로, 3패의 파나마는 G조 4위로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