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ITC 결정 아쉽지만…남은 절차에 최선”(상보)

남은 절차로 이번 결정 바로 잡을 것
'안전한 배터리'와 지역경제 영향 호소 방침
  • 등록 2021-02-11 오후 12:12:49

    수정 2021-02-11 오후 12:12:4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에 대해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해 아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날 밸류크리에이션센터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아직 남아 있는 절차(Presidential Review)를 통해 이번 결정을 바로 잡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ITC의 판결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항소 등 정해진 절차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진실을 가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ITC가 고객사인 폭스바겐과 포드에 한해 수입 금지 예외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현재 진행하는 미국 내 공장 설립과 운영이 제한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ITC 결정문에서 수입 금지 대상 범위와 관련해 영업비밀로 기재된 22개에 대해 사업과의 실질적인 연관성 검토 및 대응책 수립을 통해 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예기간과 행정부 승인 등 남은 절차에서 다양하게 이번 ITC 결정이 미국의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과 전기차 소비자 안전에 큰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적극 호소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는 지난 10년 이상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공급됐는데도 안정성 문제가 일어난 적 없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다. 이를 미국에 전기차를 판매하는 자동차 기업을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없게 되면, 미국 기업 및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은 최대 50억달러가 투자돼 최대 6000여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한 파생투자 및 고용 효과를 감안하면 공장이 입지하고 있는 조지아뿐 아니라 인근의 다른 지역 경제의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공장이 중도에 가동을 중단한다면 그 피해는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조지아 전체, 나아가 미국경제와 사회에까지도 미칠 수밖에 없음을 적극 전달할 방침”이라고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앞으로 남은 절차에 맞춰 최선을 다해 사업과 고객, 그리고 미국의 경제와 지역사회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며 “합리적인 조건이라면 SK이노베이션은 언제든 합의를 위한 협상에 임할 것임을 강조하며, 소송을 조기에 종료하고 산업 생태계 발전 및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