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 참여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PO서베이’에 따르면 유효 응답자(38명) 중 91.17%(매우 부정적 32.35%·부정적 58.82%)가 ‘바이오노트의 IPO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오노트의 IPO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본 응답자들은 ‘IPO 시장경색 심화’(79.41%)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도 67.65%로 그 뒤를 이었다.
IPO 빙하기를 보낸 올해와 같이 내년 IPO 시장 전망 역시 밝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내년 IPO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64.71%(부정적 41.18%, 매우 부정적 23.53%)로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 비율인 35.29%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경기 악화 및 증시 침체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해서’라는 답변이 70.83%를 차지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에서 벗어났다는 확신이 들 때 새로운 IPO 기업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80.56%의 응답자가 내년 IPO 시장의 가장 큰 변수를 인플레이션 위험 확대와 금리상승을 꼽았다.
IPO 빙하기 속에서도 바이오노트의 상장 완주 의지는 강하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IPO 시장의 불확실성만을 이유로 언제까지 상장을 늦출 수 없다”며 “지금은 공모자금 확보로 해외 진출, 연구개발, 인재 확보 등이 필요한 상장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바이오노트의 희망공모가액이 높게 책정됐다고 봤다. 바이오노트의 희망공모가액은 주당 1만8000~2만2000원이다. 공모가가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은 11.76%에 그쳤지만 88.23%(매우 부정적 29.41%, 부정적 58.82%)는 현재 공모가가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설문에 응한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업 성장성에 의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진단업체들 대비해서 20~30% 할인돼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본다”며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인한 기관의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과 단기적인 수익을 원하는 공모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TV는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다루는 ‘직썰! IPO’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IPO(기업공개) 전문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공모가 책정 및 비교 그룹 등의 적정성, 기업 가치·성장성에 대한 시장 평가 등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오는 7일 방송은 동물·인체용 진단시약 개발 기업이며 올해 사실상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는 바이오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