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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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가수 서태지가 전처 이지아와 이혼합의로 소송을 끝내고 팬심을 어루만졌다.
서태지는 1일 자신의 팬페이지 서태지닷컴에 `8월1일`이란 제하의 글로 이혼 후 첫 심경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태지는 또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일이 있은 후로 너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나는 너희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나의 팬으로 19년이란 시간, 그 많은 일들을 견뎌내고 있는 너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아울러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홀가분한 심정도 드러냈다.
서태지는 끝으로 음악적인 노력을 쉬지 않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서태지는 "나의 모든 음악활동은 오직 너희들만을 위한 것이었으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길"이라며 전처 이지아와의 관련설을 부정하며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하겠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달 29일 이지아와의 이혼 소송에 합의하고 이후 이를 다시는 법적으로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