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맛있는 냄새가 구석구석...말레이시아 구르메 페스티벌

3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려
  • 등록 2013-10-10 오전 9:22:31

    수정 2013-10-10 오전 9:22:31

말레이시아 구르메페스티벌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 세계 미식가들이 이목이 말레이시아에 집중되고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이달말까지 말레이시아 구르메 페스티벌(www.migf.com)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의 31개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고 밝혔다.

다인종 다문화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오랜 전통의 다채로운 음식문화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2001년부터 개최해온 이번 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PATA Gold Award 마케팅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 구르메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레스토랑들은 말레이시아의 음식문화의 주류를 이루는 말레이식, 중국식, 인도식을 비롯하여 일본, 태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레바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게 되며, 참가 레스토랑의 31명의 요리사들은 ‘Cool Chefs!’라는 올해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최고의 요리 솜씨를 뽐내면서도 각 분야의 요리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각 레스토랑의 셰프들이 직접 서빙하는 핑거푸드를 선보이는 ‘Taste MIGF 행사’를 비롯,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 참가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및 혜택 등이 준비되어 있어 어느 때보다 알찬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를 비롯한 다양한 인종들이 관용과 조화 속에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국가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에서는 향이 독특한 말레이 요리, 재료의 선택과 맛이 풍부한 중국 요리, 그리고 북부와 남부 인도로부터 전래된 인도 요리뿐만 아니라 중동, 포르투갈, 태국 등 다양한 민족들의 이국적인 요리들을 평소에도 쉽게 맛볼 수 있다.

또 주요 도시들의 거리거리마다 수 천 개에 달하는 노천 음식점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파인 다이닝을 선보이는 수준급 레스토랑까지 각자의 예산과 취향에 맞는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모든 종류의 음식을 전부 체험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말레이, 중국, 인도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여행 중 끼니 별로 메뉴를 바꿔가며 한꺼번에 먹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말레이시아 음식 소개

말레이식 요리 ‘사테’
▶말레이식= 말레이시아의 주식인 쌀은 ‘인디카’ 종이다. 이것을 전기밥솥이나 그릇에 담아, 끊는 도중에 물을 버리기도 하고 휘젓기도 하면서 끓이면 말레이시아의 쌀밥인 ‘나시’가 된다. 이때 물 대신 코코넛 밀크를 사용하기도 한다. 반찬은 생선, 고기, 야채를 주재료로 하며 갖가지 양념과 향료를 이용하므로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기본적인 식사는 ‘삼발’이라는 양념과 같이 먹는데, 새우 등을 발효시켜서 만든 ‘브리찬’과 고추를 으깬 후 라임즙을 섞어 만드는 말레이식 소스이다. 사떼 같은 말레이 음식은 흔히 볼 수 있고, 매콤한 볶음밥인 나시 고랭(Nasi Goreng)도 가장 편하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며, 대표적인 말레이시아 아침식사인 나시 르막(Nasi Lemak)도 볶음밥에 멸치볶음, 찐 달걀, 닭고기, 칠리소스를 고명으로 얹어 맛있게 즐길 수 있다.대표적인 인기 말레이 요리인 사테(Satay)는 닭고기나 쇠고기 또는 양고기를 잘게 썰어 양념에 재운 뒤 대나무 꼬챙이에 꽂아 구운 요리이다. 숯불에 구울 경우 가장 그 풍미가 뛰어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손쉽게 가스레인지나 팬에 구워 요리하기도 한다. 사테는 주로 땅콩소스와 오이, 양파와 함께 내는 것이 보통이며, 땅콩 소스는 볶은 땅콩을 갈아 마늘, 양파, 레몬그라스, 칠리 가루 등으로 양념한 뒤 물과 버터를 함께 첨가하여 걸쭉한 소스 형태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중식 ‘딤섬’
▶중국식= 말레이시아에서는 모든 종류의 중국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사바나 사라왁 등 말레이시아 동쪽에서의 중국 음식은 주로 쌀과 야채를 섞어 요리한 음식과 해산물을 볶거나 튀겨 만든 음식이 대부분이다.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식당에 돼지고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말레이시아에서 돼지고기가 먹고 싶을 땐 중국음식점 만한 곳이 없다. 그중에서도 쿠테(Bah Kut Teh)는 말레이시아에 사는 중국인들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맛이다. 돼지갈비, 두부, 버섯 등의 재료를 한약재와 함께 항아리에 넣고 푹 우려낸 것으로 밥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이밖에 샤부샤부처럼 육수에 두부, 채소, 해산물 등을 데쳐 먹는 스팀 보트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중국음식이다.

인도식 요리 ‘카레’
▶인도식= 말레이시아의 인도 음식은 남인도, 북 인도 음식과 인도계 무슬림 요리인 마막(Mamak)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남인도 음식은 채소를 주로 써서 채식주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며, 매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북 인도의 모굴(Mogul) 요리는 값이 비싸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인도 음식을 맛보고 싶을 때 적당하다. 고기를 많이 쓰고 맛은 순한 편이다. 마막은 맛이 순하고 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대표적인 요리로는 닭고기나 양고기 카레를 곁들이는 비르야니(Biryani)를 꼽을 수 있다. 마막 레스토랑은 대부분 저렴하고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아 늦은 밤 야식으로 제격이다. 난과 탄두리 치킨, 달걀과 버터로 반죽해 카레와 곁들여 먹는 빵인 로티 차나이(Roti Canai)와 말레이시아 바닷가에서 흔히 먹는 피시 헤드 카레(Fish Head Curry) 등을 즐겨 먹는다.

뇨냐 요리 ‘락사’
▶뇨냐= 중국 남성을 가리키는 ‘바바(Baba)’와 말레이 여성을 가리키는 ‘뇨냐(Nyonya)’의 합성어로 중국 문화와 말레이 문화의 결합을 의미하는 ‘바바 뇨냐’에서 이름을 따 온 뇨냐(Nyonya) 요리는 중국과 말레이 음식의 현지 변종이다. 중국 조미료와 고추나 코코넛 액 같은 현지 향료를 함께 넣어 요리한다. 뇨냐 요리는 식당 음식이라기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대중적인 요리에 속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맛보고자 하는 여행객이라면 뇨냐 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식당을 직접 방문할 것을 권한다. 대표적인 뇨냐 음식점으로는 쿠알라 룸푸르의 경우, 올드 차이나 카페(Old China Cafe), 탑햇(Top Hat) 등이 있으며, 뇨냐 문화로 유명한 말라카에서는 많은 뇨냐 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접할 수 있다. 가장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뇨냐 메뉴는 코코넛 밀크를 많이 넣어 향이 강한 수프인 락사(Laksa)다. 고전적인 뇨냐 요리로 모든 말레이시아인이 즐기는 락사는 향이 진한 편이지만 국물이 매콤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특히 포장마차 형태의 거리 음식점에서 흔한 메뉴다.

▶디저트=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때문인지 말레이시아에는 유난히 달콤한 맛이 강한 디저트가 많다. 그중 가장 확실하게 더위를 날려 주는 간식은 첸돌(Cendol)과 아이스 카창(Ice Kacang)이다. 첸돌은 곱게 간 얼음에 코코넛 우유, 시럽, 초록 면처럼 생긴 첸돌을 곁들이는 일종의 빙수다. 아이스 카창에는 과일이나 과일 맛 시럽, 젤리, 팥 등 좀 더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망고나 두리안 등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 중 모양 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코코넛이 주재료인 퀘(Kuih)다. 알록달록하면서도 떡과 비슷하게 생긴 뇨냐 퀘는 식감도 떡처럼 쫀득하지만, 맛은 깜짝 놀랄 만큼 달다. 이름에 ‘퀘’가 들어간 것들은 대부분 비슷한 간식 메뉴다. 커피나 차 같은 음료도 말레이시아에서는 대부분 달게 변형시켜 먹는다. 그중 대표적인 음료는 말레이식 밀크티인 테 타릭(Teh Tarik). 컵에서 컵으로 옮겨 부으며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주는 곳도 있다.

▶열대과일= 말레이시아에서는 두리안, 망고스틴, 람부탄, 구아바, 파파야, 코코넛, 드래곤 프루트 등 적도 지방의 과일들을 맛 \보는 즐거움 또한 크다. 특히 과일 중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은 색다른 미각의 추억을 남긴다. 가시가 붙어 있는 녹색의 커다란 열매로 노란색 과육은 부드러우면서 달콤하며 독특한 향이 난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은 자주 색에 꼭지가 달려 있으며 두꺼운 껍질을 벗기면 말랑말랑한 하얀 과육이 들어있는데, 모양은 마늘과 같고 씹는 느낌은 복숭아와 비슷하나 훨씬 달고 맛있다. 코코넛은 말레이시아에서 요리에도 많이 쓰이는 재료로, 거리에서 빨대를 꽂아 음료처럼 파는 코코넛은 갈증을 해소하고 기운을 북돋워 준다. 우기가 끝나면 과일 철이 시작돼 신기한 열대과일을 많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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