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아이유·태연과 경쟁…女솔로대첩 '다크호스' 부상

이별송 대신 공감송 '어른이 된다는 게'로 차트 상위권
  • 등록 2017-04-12 오후 2:05:46

    수정 2017-04-12 오후 2:05:46

김나영(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프로 이별러’ 김나영이 4월 여자 가수 솔로 대첩에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나영은 11일 발매한 신곡 ‘어른이 된다는 게’로 12일 오전 음원사이트 올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새벽 시간대 톱10에 들어갔다가 오전 11시 현재 10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벅스에서는 10위에 진입했다.

4월 들어 아이유와 에이핑크 정은지, 소녀시대 태연 등 인기 걸그룹들의 메인 보컬까지 솔로 신곡을 발표하며 차트 상위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나영은 ‘아이돌’이 아니지만 이들과 대등한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음원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김나영도 그 동안 음원강자로서 입지를 다져오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여자 솔로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한층 강렬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어른이 된다는 게’는 성숙한 어른이 돼 가는 시기를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을 이야기하며 위로를 전하는 공감송이다. 현재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겪고 있는 김나영이 이야기하는 고민과 궁금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김나영이 그 동안 이별송으로 ‘프로 이별러’라는 별칭을 선사받은 점에 입각해서는 어린 시절과의 이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소속사 제이제이홀릭미디어 관계자는 “김나영의 ‘어른이 된다는 게’는 네이버뮤직에서 20대가 선호하는 곡 1위까지 올랐다”며 “그 동안 이별송들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신곡은 쉬운 멜로디에 가사에 대한 공감도도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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