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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 등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재조사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별다르게 대응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신중을 기하는, 깊이 있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은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선 한 총리의 무고함을 입증하기 위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대해 재조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당초 한 전 총리는 이날 재조사 문제와 관련해 짧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아무런 언급 없이 차량을 이용해 사저를 떠났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은 노 전 대통령 기일이고 해서 별도로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한만호 씨의 비망록과 관련한 추가 취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전 총리가) 그 내용을 보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함께 추징금 8억8000만원 확정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