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왼쪽발목을 다쳐 최소 2주 결장할 것으로 보였던 추신수가 놀라운 회복력을 앞세워 오는 30일 오클랜드전을 통해 8일 만에 지명타자(DH)로 돌아온다”고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뉴스’가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추신수는 이날 오클랜드와 홈 3연전 1차전에 9회말 대타로 출전해 좌익수플라이를 기록했다.
결과를 떠나 부상자명단(DL)을 피해 1주일 만에 경기를 뛰었다는 데 만족했다.
추신수는 2차전부터 선발 DH 겸 리드오프(1번타자)로 출전하게 된다. 론 워싱턴(61) 텍사스 감독은 “내일 추신수가 뛰는 건 확실하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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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훈련 말미에는 왼발로 1루 베이스를 직접 차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발목통증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거침없는 추신수는 29일 경기부터 뛰겠다는 입장이었다. “추신수는 선발 출전하겠다고 로비했으나 워싱턴 감독이 하루만 더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만류했다”며 “추신수의 회복하는 속도가 놀랍다(surprised). 당초 그는 22일 베이스러닝 도중 발목을 다친 뒤 최소 2주 이상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신문은 되짚었다.
당분간 추신수는 DH로 몇 경기를 소화해보고 좌익수로 돌아갈 전망이다.
한편 텍사스는 29일 1차전에서 에이스 다르빗슈 유(27)를 내세우고도 0-4로 완봉패(shutout)를 당했다.
다르빗슈가 ‘3.1이닝 6피안타 4실점’ 등의 부진으로 시즌 첫 패(1승1패 평균자책점 2.59)를 당한 데 반해 오클랜드의 영건 소니 그레이(24)는 ‘9이닝 3피안타 무실점 1볼넷 6탈삼진’의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그레이는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1.76)째를 따냈고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는 오클랜드에 1경기차 리드를 안겼다.
오클랜드는 16승10패, 텍사스는 15승11패다. 이번 홈 3연전이 중요한 텍사스로서는 추신수를 마냥 아껴둘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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