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애틀러스리서치 측은 “애플이 아이폰8과 아이폰X를 동시에 발표하면서 판매량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면서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동시 발표한 다른 제품들 간 ‘충돌’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신사옥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8+’ 등 스마트폰 3종과 ‘애플워치3’, ‘애플TV’를 공개한 바 있다.
아이폰8의 경우 전작 대비 별다른 특장점이 없기 때문에 아이폰X로 고객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8은 애플이 전작 아이폰7까지 채택해 온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일부 부품 사양만 조금 개선했다. 애플은 아이폰X를 두고 “앞면 전체가 화면인 아이폰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늘 추구하던 비전이었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번에 아이폰X에 더 신경을 쓴 모양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좀 더 기다리더라도 아이폰X를 더 선호하고 있는 모양새다. 고객 충성심이 높은 아이폰 이용자에게 10주년 기념작은 꼭 가져야 할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매년 가을이었던 아이폰의 교체 주기가 연말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애틀러스리서치 측은 “아이폰X가 OLED 디스플레이 부품 공급 이슈로 물량이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충분한 수의 물량이 공급되지 못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이용자들은 아이폰X를 선호할 수 있다. 즉 제품 교체 주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