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박주영이 17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전에서 기록한 자책골은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 자책골이었다.
한국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B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박주영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리오넬 메시가 한국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올려준 것이 수비에 가담했던 박주영의 오른발 정강이를 맞고 굴절돼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라 GK 정성룡도 손을 쓸 수 없었다.
2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기록한 자책골이다. 한국의 첫 자책골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조광래(현 경남 FC 감독)가 기록했다.
한국이 1-2로 뒤지던 후반 37분 조광래의 자책골이 나오며 1-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후반 38분 허정무 현 국가대표 감독이 2-3으로 추격하는 골을 넣었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