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속옷 차림으로 5m 교도소 담 넘어 탈옥 하지만..

  • 등록 2012-01-17 오전 10:31:50

    수정 2012-01-17 오전 10:31:50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 지난 11일 5m에 달하는 교도소 담을 넘어 탈옥에 성공했지만, 사건발생 54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실시간 보도된 이 사건은 일본판 `쇼생크 탈출`로 불리며 탈옥 과정을 도운 사람이 없는지 조사중이다.

탈옥했던 구오린(40)은 살인미수 혐의로 2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으며 지난 11일 속옷 차림으로 2.5m의 교도소 안 담과 5m에 달하는 바깥 담을 넘어 탈옥하는데 성공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 800여 명이 동원돼 인근지역을 수색했으며, 구오린은 한 민가에서 의복을 훔치고 맥주를 마신 흔적이 발견돼 탈옥한 지 54시간 만인 지난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히로시마 경찰은 구오린의 탈옥을 도운 사람이 없는지 조사중이며,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의 교도소 시설을 재정비하겠다"며 사과했다.

`일본판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 구오린은 경찰에 붙잡힌 후 "너무 힘들고 지쳐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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