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펀더멘털 취약에 대외 변수 민감 반응 때문"

  • 등록 2019-05-19 오후 2:05:05

    수정 2019-05-19 오후 2:05:05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 들어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국내 펀더멘털 환경이 취약해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연초 이후 미국 S&P500지수는 14.74% 올랐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18.52%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코스피는 1.31% 상승에 그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은 한국과 차별적인 경기·실적 모멘텀과 정책동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GDP 성장률을 봐도 미국과 중국은 서프라이즈를 보였고 한국은 전분기 대비 역성장이라는 쇼크를 기록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도 미국과 중국보다 한국증시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것은 한국의 취약한 펀더멘털 환경이 글로벌 교역·경기둔화에 대한 민감도를 높였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대비 부진한 펀더멘털 환경은 원화 약세로 이어져 외국인 수급에도 부담을 가하고 있다”며 “코스피의 상대적인 약세 국면은 펀더멘털 환경 부담에 추가적인 수급 이슈까지 더해져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달 말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비중축소가 예정돼 있어 그동안 한국 증시의 등락을 결정했던 외국인 수급이 더 위축 될 수 있다”며 “원화 약세와 외국인 수급악화 간 순환 고리가 형성될 경우 코스피 낙폭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간에 급락한 만큼 지수가 되돌림 과정을 겪겠지만 이를 추세 반전이나 의미 있는 기술적 반등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펀더멘털 환경의 불안감은 여전하고 글로벌 펀더멘털의 하방 리스크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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