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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 T 호출 감소, T 블루 몰아주기 단정은 왜곡"

경기도 배차 몰아주기 실태조사 결과 반박
"수락 배차 콜수로 몰아주기 판단 어렵다"
"개인택시 기사 일 평균 콜 수, 42% 증가"
"플랫폼 가치 저하시키는 인위 배차 안 해"
  • 등록 2020-09-26 오후 3:20:30

    수정 2020-09-26 오후 3:20:30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블루 도입으로 인해 카카오 T 배차 콜 수가 30% 감소했다는 경기도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실태조사에 사용된 데이터로 추정되는 ‘기사가 선택해 수락하는 배차 콜 수’ 로는 몰아주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경기도는 수신 호출 콜 중에서 기사들이 수락한 것으로만 결과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데 이를 통해서는 운행 완료한 콜 수가 낮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6일 경기도 발표에 대한 반박자료를 내고 “플랫폼에서 충분히 많은 콜을 발송한다 하더라도 택시 기사가 선호하는 일부 콜만 골라서 운행한다면, 운행 완료한 콜 수는 낮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4일 카카오 T 블루 운행 시행일 이전 월 평균 230건이던 카카오 T 배차 콜 수가 시행일 이후 165건으로 감소해 평균 2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를 내놓으면서 “배차 몰아주기가 일부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일반 카카오 T가 아니라 가맹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카카오 T 블루로 배차를 몰아준 게 아니냐는 의혹제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대해 경기도가 조사한 7개 지역 콜 수신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올 2월에서 8월까지 7개월간 기사 1명당 일평균 100개 이상의 콜이 발송되었음에도 실제 수락해 운행한 콜수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택시사업자 또는 기사에게는 전체 수신 콜 수가 아닌, 수락해 운행한 콜 수만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실태조사에서도 앱에서 확인 가능한 ‘수락한 콜 수’만으로 분석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총 12개 지역 115명의 개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경기도의 실태조사는 각 지역별로 평균 10명 이하를 대상으로 조사한 셈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 및 표본 수가 협소하여 자료 결과가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고도 했다.

또 택시 호출 수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날씨, 재택근무 등 다양한 요인도 배제하면서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러한 증감 요인에 대한 분석이 배제된 채, 호출량의 감소가 콜 몰아주기에 기인한다고 단정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수락 기준이 아닌 수신 기준으로는 올 2월부터 8월까지, 7개 지역 일반(비가맹) 개인택시 기사의 일평균 콜 수는 42% 증가했다는 통계치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카카오 T 블루에만 인위적인 배차가 이뤄진다면 ETA가 큰(도착 시간이 오래걸리는) 차량이 승객에게 배정될 확률이 높아지고, 이는 승객의 배차 후 취소율을 높여 승객과 기사 모두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이처럼 플랫폼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인위적인 배차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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