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 후 '발열·오한'…이상반응 총 8건

오한과 두통, 메스꺼움, 두드러기 등 접종자 이상반응
1일 4건 추가 확인되며 총 8건으로 늘어
현재 증상은 대부분 호전된 상황이나 추가 조사 필요
  • 등록 2020-10-01 오후 5:12:43

    수정 2020-10-01 오후 7:19:0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유통 과정에서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자 중 발열과 오한 등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가 4건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1일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4건 늘어나 지금까지 총 8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이상 반응 사례는 오한과 두통, 메스꺼움 증상이 2건, 두드러기 1건, 설사 1건 등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을 접종한 후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호전된 상태다.

이와 함께 이보다 앞서 통증과 발열, 접종부위 멍, 오한, 근육통 등을 호소했던 기존 4건의 이상 반응 역시 증상이 호전됐다.

한편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 122명에서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이 접종된 것과 관련 질병청은 해당 의료기관이 사업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백신을 받은 후 예방접종에 동의한 입원 환자들에게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 이후 3명의 환자가 숨지면서 백신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질병청은 전문가회의 등을 거쳐 사망자들이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질병청에 따르면 9월26일 사망한 환자(87세)는 치매와 요로감염, 폐렴 등의 질환을 앓고 있었고, 9월28일 사망한 환자(90세)는 치매와 저혈압이 있었으며 9월29일 사망자(92세)는 치매와 고혈압, 요로 감염 등을 앓고 있었다.

정부는 접종자들에 대해 1주일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추적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에서는 상온 노출 독감 접종 사례가 처음이기 때문에 접종자에 대해 장기적인 조사와 추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독감 백신 조달을 맡은 신성약품이 유통한 물량은 총 500만 도즈(500만명분)로, 이 중 약 750건이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상온 노출을 인지한 후 9월22일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백신 품질 검사에 돌입했으나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예방접종이 계속되며 접종자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9월29일 기준으로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이 의료현장에서 접종된 사례는 1362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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