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일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4건 늘어나 지금까지 총 8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이상 반응 사례는 오한과 두통, 메스꺼움 증상이 2건, 두드러기 1건, 설사 1건 등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을 접종한 후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호전된 상태다.
이와 함께 이보다 앞서 통증과 발열, 접종부위 멍, 오한, 근육통 등을 호소했던 기존 4건의 이상 반응 역시 증상이 호전됐다.
해당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 이후 3명의 환자가 숨지면서 백신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질병청은 전문가회의 등을 거쳐 사망자들이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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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접종자들에 대해 1주일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추적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에서는 상온 노출 독감 접종 사례가 처음이기 때문에 접종자에 대해 장기적인 조사와 추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독감 백신 조달을 맡은 신성약품이 유통한 물량은 총 500만 도즈(500만명분)로, 이 중 약 750건이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9월29일 기준으로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이 의료현장에서 접종된 사례는 1362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