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준은 1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코스(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문경준은 오후 5시 30분 현재 문도엽(30), 박준원(35)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이세진(20), 김민준(31)과는 2타 차다.
2021시즌 일정을 유러피언투어에서 시작했던 문경준은 3개 대회를 치르고 지난달 말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주 금요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번 대회를 준비한 문경준은 첫날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문경준의 첫 버디는 11번홀에서 나왔다. 16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기록한 문경준은 17번홀에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문경준은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문경준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자가격리가 끝난지 6일 밖에 지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1라운드를 잘 마친 것 같다”며 “드라이버 샷부터 아이언 샷,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문경준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도 4타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연습에 있다. 그는 자가격리가 끝난 금요일 이후 매일 연습장과 골프장을 오가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KPGA 감사맨’ 문경준은 올해도 감사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를 열어주는 분들에게 이렇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감사 캠페인은 계속하려고 한다. 또 저를 믿고 후원해준 메인 스폰서에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