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올라 나흘 만에 1160원대로 올라섰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힘을 받은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훼손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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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0원 오른 11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7.80원)보다 5.20원 상승한 1163.00원에 출발해 11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주도하고 있다. 이날부터 미 재무부가 3년물과 10년물, 30년물 총 1200억 달러 규모의 입찰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대, 달러인덱스는 92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2포인트 오른 92.53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6%포인트 내린 연 1.366%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 연장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 216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도 0.34% 가량 전장 대비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90억원 팔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50% 가량 내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