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기관장 '알박기'하고 대통령 임기 일치 주장…낯뜨겁다"

6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정권 출범 8개월인데 前정부 기관장 59명 그대로"
  • 등록 2023-01-06 오전 9:36:29

    수정 2023-01-06 오전 9:36: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정권 출범 8개월 지나고 있는데 자신들이 임명한 59명을 ‘알박기’ 그대로 둔 채 기관장과 대통령 임기를 일치하자는 것은 낯 뜨거운 얘기”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저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기관장과 대통령 임기 일치와 관련해 ‘3+3 정책협의체’에서 논의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들 사람으로 (기관장을) 채워놓고 대통령 책임제에 맞는가”라며 “이 정부에서 공기업이 성공했는지 어떻게 민주당이 평가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대통령과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도 방송통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정무직을 제외하자고 한다”며 “정무직이야말로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일부 정무직에 국무회의 배석을 막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그는 “국무회의는 ‘캐비닛 멤버’로 대통령이 조각해 만드는 멤버를 말하고 참석자를 대통령이 고르는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 임기가 끝났는데도 거기 앉아 그런 얘기하는 것은 몰라도 너무 모르거나 낯이 두껍거나 둘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방통위원장과 권익위원장은 중립적 인물도 아니라 전임 정부와 밀접한 사람으로 알박기 해놓고 버티는 자체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듣고 싶다”며 “이런 것이 반복되니 민심이 떠나고 선거마다 지는 것으로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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