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이성진 2심 출석..11월 증인심문 신청

  • 등록 2010-09-30 오후 5:49:09

    수정 2010-10-06 오전 10:43:30

▲ 이성진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사기와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NRG 멤버 이성진이 2차 공판에서 증인심문을 신청했다. 

이성진은 30일 오후 4시30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에 국선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 지난 9일 이후 두 번째 공판이다. 그는 재판 5분전 모자를 푹 눌러쓰고 소속사 관계자 2인과 함께 법정에 들어섰다.

이성진은 지난해 6월 필리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오 모씨, 문 모씨 등 2명에게 2억여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이성진은 카지노에서 돈을 빌려준 역할을 한 오 모씨, 문 모씨를 비롯해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이 모씨에 대한 증인 심문을 신청했다.
 


이성진은 문 씨와 오 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재판관의 질문에 "경찰 대질 심문 때 봤다. 그전에 직접 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이번 재판에서 사기죄가 형성되려면 돈을 빌린 상황에서 이성진과 돈을 빌려준 당사자간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며 "다음 재판에 돈을 빌려준 피해자 오 모씨 등 3명을 증인심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성진은 재판을 마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벌을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 지금은 재판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입장이다"고 사죄했다.

이성진의 다음 공판은 11월 4일 오후 3시30분 진행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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