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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사기와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NRG 멤버 이성진이 2차 공판에서 증인심문을 신청했다.
이성진은 30일 오후 4시30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에 국선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 지난 9일 이후 두 번째 공판이다. 그는 재판 5분전 모자를 푹 눌러쓰고 소속사 관계자 2인과 함께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공판에서 이성진은 카지노에서 돈을 빌려준 역할을 한 오 모씨, 문 모씨를 비롯해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이 모씨에 대한 증인 심문을 신청했다.
이성진은 문 씨와 오 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재판관의 질문에 "경찰 대질 심문 때 봤다. 그전에 직접 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이번 재판에서 사기죄가 형성되려면 돈을 빌린 상황에서 이성진과 돈을 빌려준 당사자간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며 "다음 재판에 돈을 빌려준 피해자 오 모씨 등 3명을 증인심문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진의 다음 공판은 11월 4일 오후 3시30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