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어 연세대까지···‘약콩’ 두유시장 확대

  • 등록 2017-01-14 오후 1:39:32

    수정 2017-01-14 오후 1:39:32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밥스누 ‘약콩두유’, 연세우유 ‘약콩365’, 건국유업 ‘건국 약콩두유’, 이롬 ‘황성주 발아약콩’.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최근 시장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두유업계가 약콩두유로 난국 돌파에 나섰다. 약콩두유는 ‘검은콩 두유’로 촉발된 2세대 두유시장의 대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약콩(쥐눈이콩)은 한방에서 약으로 쓰던 식품으로, 식품업계에선 건강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약콩두유 열풍은 지난 2015년 1월 신생기업 밥스누(BOBSNU)가 ‘소이밀크 플러스 약콩두유’를 출시하며 시작됐다. 밥스누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서울대 연구를 토대로 약콩두유를 개발했다.

밥스누의 약콩두유는 100% 국산 약콩을 껍질째 갈아서 만드는 전두 가공공법을 사용해 콩의 영양성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설탕과 합성착향료, 안정제, 유화제와 같은 화학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은 ‘건강 음료’로 인기를 끌었다. 당류도 1g으로 낮아,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밥스누 약콩두유는 출시 첫 해 500만팩, 이듬해 1300만팩이 팔리며 침체된 두유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밥스누는 지난해 무가당 두유에 부족한 단맛을 내기 위해 배를 갈아 넣은 ‘배로 맛있는! 약콩두유’도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출시 첫 해 500만팩 판매고를 올렸다.

서울대가 선두에 서자 연세대도 약콩두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연세우유는 최근 100% 국내산 약콩을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만든 건강음료 ‘약콩 365’를 출시했다. 국내 명문대가 약콩두유 시장을 이끄는 인상이다.

약콩365는 연세우유가 연세대학교 식품과학위원회와 함께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맷돌방식으로 약콩의 비지성분까지 통째로 갈아 만들어 고유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리, 현미, 멥쌀, 옥수수, 찰보리 등 국산 19곡으로 고소한 맛을 더했으며, 천연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을 더해 콩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했다.

건국유업에서도 2015년 말 국산 검은콩과 약콩을 원료로 사용한 ‘건국 약콩두유’를 선보였다. 영양성분이 풍부한 100% 국산 약콩을 맷돌방식으로 갈아 만들어 두유를 컵에 따랐을 때 갈린 콩이 그대로 보인다. 당류 없이 함초소금을 넣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착향료나 보존료, 유화제, 소포제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

건강전문기업 이롬은 작년 초 국산콩두유에 발아약콩을 더한 ‘황성주 발아약콩 두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산콩 100%에 발아공법을 더한 약콩을 첨가해 만들었으며, 콩을 비롯해 토마토, 녹차, 마늘, 시금치, 브로콜리 등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풍토가 확산함에 따라 두유도 몸에 좋고 인공첨가물이 배제된 제품이 인기다”라며 “현재 약콩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약콩두유를 구매할 때에는 국산 여부와 첨가물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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