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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한 남진의 ‘천년을 살아도’를 비롯해 김동아의 ‘광야’, 정세정의 ‘밥먹으러 갑시다’,김홍의 ‘내일 다시 해는 뜬다’, 현당의 ‘구드레 연가’, 니은의 ‘수리산 연가’ 등이 연이어 호응을 얻고 있다. 트롯 새 바람 속에 노래시인 조운파의 열정적 작품활동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 초 ‘가요톱텐’ 골든컵 ‘날개’의 주인공 허영란은 조운파의 신곡을 받아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최근 트롯 꽃바람이 부는 가운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는 60대 이상 작사·작곡가가 거의 없어 조운파의 희소가치는 더욱 크다. ‘천년을 살아도’는 ‘그대 가슴 설레는 내 노래가 있다면, 그대 눈물 닦아 줄 내 노래가 있다면, 짧은 인생 살아도 나는 그 길을 가리라’라는 노랫말이 깊은 공감대를 일으킨다. ‘남진 청춘 콘서트’ 투어와 각종 행사장, 교회 집회 현장에서 이곡을 열창 중인 남진은 “최고의 노랫말로 나 자신이 노래하며 더 감동받는 곡”이라며 “그 어떤 곡보다도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조운파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빈잔’(남진), ‘사랑은 생명의 꽃’(패티김) ‘칠갑산’(주병선), ‘날개’(허영란) ‘정녕’(조항조) ‘백지로 보낸 편지’(김태정) ‘나를 두고 가려므나’(김동아) ‘도로남’(김명애) ‘연안부두’(김트리오), ‘옥경이’(태진아), ‘무명초’(김지애), ‘정하나 준 것이’(현당) 등 40년간 800편이 넘는 곡을 만든 ‘살아있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