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으로 끝났다”며 “하지만 바이오 시밀러와 신약개발 분야에서 국내 업체의 가시적 성과는 축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유전자치료제의 경우 지난 2017년 미국 첫 번째 허가 품목 ‘럭스터나’의 등장 이후 한국에서는 헬릭스미스(084990)와 신라젠(215600) 등이 주목을 받았다”며 “하지만 국내 업체의 임상3상 실패는 아직 국내 바이오 기술의 한계와 시장의 본격 개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내년에는 역발상 투자법으로 그동안 소외받은 실적 개선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며 “제약사 중에선 동아에스티와 녹십자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구 연구원은 “제약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관심 지역이 아니었던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메디톡스의 뉴로녹스, 녹십자의 그린진에프, 헌터라제의 중국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