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美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유의"

"국내 장기금리 현상, 美경기부양책 기대 등에 영향"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 유의·금융 안정유지에 만전"
  • 등록 2021-01-19 오전 8:20:37

    수정 2021-01-19 오전 8:20:37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월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이번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일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 국채발행 확대 전망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으며 이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상향 돌파하자 그간의 글로벌 달러약세 흐름이 조정을 보이며 유로화·엔화·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이 모두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여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지난주 파월 의장이 ‘연준의 완화적 정책기조의 출구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밝히는 등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주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번주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 청문회, 바이든 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새로운 행정부의 정책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국내 장기금리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국내 장기금리 상승은 미국 금리상승, 국내 국고채 수급 경계감은 물론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백신 조기 상용화 기대 등에 따른 위험회피 완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장단기금리차 확대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주요국들에서도 발생하는 현상이며, 무엇보다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 대외요인에 크게 영향 받은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대내외 여건변화와 장기금리 반응을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하며 금융부문 안정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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