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제조업PMI 49…한달만에 다시 위축국면

상하이 봉쇄 해제 후 'V자형' 반등 했지만
7월 다시 위축국면…전망치(50.4)도 밑돌아
비제조업 PMI 53.8…전월보다 하락
  • 등록 2022-07-31 오후 12:02:59

    수정 2022-07-31 오후 9:26:22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한달만에 다시 위축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 위축이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고층빌딩. 사진=신정은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50.2)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로이터 기준)인 50.4를 하회하는 수치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26개월 만에 최저치인 47.5까지 추락했다. 이후 상하이에서 주요 기업들이 다시 조업을 재개하면서 5월부터 회복했고 지난달 50.2를 기록, ‘V자형’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한달만에 다시 고꾸라진 것이다.

중국 각 지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에 준하는 통제조치를 이어가고 있고, 부동산 시장까지 위축되며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제조업 기업에 부담이다.

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시장의 수요가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현재 제조업 기업이 직면한 중요한 어려움은 시장의 수요 부족인만큼 제조업 발전 회복을 위한 기반이 더 튼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 PMI. 사진=중국국가통계국
이날 발표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은 53.8로 두달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지난 6월(54.7)보다는 하락했다. 중국 비제조업 PMI는 지난 6월 4개월 만에 위축국면에서 벗어났으며 지난해 4월(54.9)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유통 등 업계의 경기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다.

이로써 중국 7월 종합 PMI는 52.5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중국 정부의 규제와 계속되는 봉쇄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중국 경제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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