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이데일리가 제약 전문 헤드헌팅 기업 나우팜컨설팅에서 확보한 내부 자료를 보면, 제약 바이오 기업의 올해 대졸 신입직원 평균 연봉은 4200만원이다.
이는 32개 상장제약사의 2019년 연봉에 올해 임금 인상률 3%를 가정해 산출한 것이다. 32개 상장제약사는 매출 500억원부터 1조원 기업이 포함됐다.
직종별로 연봉수준을 보면 신입 사원의 경우 개발이 4500만원으로 가장 높고 뒤이어 해외사업 4300만원, 임상 4200만원, 연구 및 품질 4100만원 순이다.
생산과 영업은 각각 3600만원으로 가장 낮다.
나우팜컨설팅을 통한 취업자는 벤처기업에서 그룹사까지 혼합돼 있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제약 바이오 기업의 주임급 평균 연봉은 4800만원이다. 이어 대리급 5300만원, 과장급 6000만원, 차장급 6900만원, 부장급 8000만원이다.
개발과 임상 직종의 평균 임금이 높은 현상은 신입 사원 이후에도 비슷하게 유지됐다. 부장급의 경우에도 개발 직종이 9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상 8500만원, 연구 및 품질이 각각 8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영지원이 74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나우팜컨설팅측은 “개발과 품질, 연구 직종은 약사가 포함된 평균 수치”라며 “약사연봉은 직급별로 300만원~700만원 정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원급의 평균 연봉은 이사급이 1억1000만원, 상무급은 1억3000만원, 전무급 1억7500만원, 부사장은 2억3000만원이다.
최낙우 나우팜컨설팅 대표는 “제약은 역사가 오래된 업종으로 IT나 금융에 비해 연봉은 낮았지만 최근 바이오 열풍이 불면서 높아지는 추세”라며 “제네릭(복제) 생산에서 벗어나 신약개발이 각광을 받으면서 연구개발 임금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0년전(2009년)에 비해 사무직(19.6%)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영업직은 7.9%포인트 줄었지만 연구직과 생산직은 각각 1.5%포인트, 5.2%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