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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베이성 정부는 전날 난궁시에 1500실의 집중 격리시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 원래 신규 공장을 건설하려 했던 부지로 면적이 1만5000㎡에 달한다.
새롭게 생긴 병실은 방 마다 침대, 세면대, 변기, 전기난로, 와이파이 등 시설을 완비하고 있고 이불, 칫솔, 치약, 전기포트 등 생활용품도 준비돼 있다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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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환자실과 음압병실 등이 마련됐던 훠선산 병원과 달리 이번 허베이성에 지어진 건물은 단순한 격리 시설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도 ‘병원’이 아닌 ‘격리방’이라고 표현했다.
누가 이곳에서 살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용할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기 전까진 의심환자나 밀접접촉자 등을 따로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허베이성은 첫 확진자가 나왔던 마을 전체를 소독하기 위해 주민 2만명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초강력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허베이성에서는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 현재 717명에 달한다.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 감염자도 208명으로 모두 1000명의 가까운 감염자가 발생했다.
헤버이성의 가장 큰 도시인 스자좡시와 인접한 싱타이시 등은 도시 봉쇄를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랑팡시의 구안현은 25일까지 봉쇄관리를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