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욕망의 불꽃` 윤나영, 스칼렛 오하라와 닮았다"

  • 등록 2010-09-29 오후 4:51:47

    수정 2010-09-29 오후 4:51:47

▲ 신은경(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배우 신은경이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자신이 맡은 윤나영 역을 이 같이 설명했다.

신은경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욕망의 불꽃`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인생을 누군가에게 끌려가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 가는 인물”이라며 스칼렛 오하라에 비유했다.

`욕망의 불꽃`에서 주인공 윤나영은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이 언니 대신 부잣집에 시집가기 위해 계략을 꾸미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가 목숨을 잃지만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신은경은 “독해도 눈물을 흘리면서 속으로 삭히는 캐릭터만 해봤지 이렇게 강하고 굵은 캐릭터는 처음”이라며 “언니의 남자를 빼앗고 악역처럼 그려져 `막장` 이야기도 나오지만 역할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다시 없을 기회라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에 들었다. 다들 반대했지만 극본을 맡은 정하연 작가가 `할 수 있다`고 권유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을 시작한 뒤 너무 좋다. 캐릭터 덕분에 촬영장에서 마음 속에 쌓이는 것 없이 다 풀고 온다”며 “그러다 보니 현장이 좋아져 빨리 가게 되고 스태프들도 더 신경을 써주고 좋은 얘기를 해주니 현장에 더 빨리 나가게 된다”고 애착을 숨기지 않았다.

`욕망의 불꽃`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파멸을 부르는 탐욕, 권력에 대한 갈구, 부에 대한 동경과 멸시, 애증이 엇갈린 사랑을 다룰 드라마로 10월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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