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힐링캠프' 100회 오는 동안 공황장애 극복"

  • 등록 2013-07-10 오후 3:48:39

    수정 2013-07-10 오후 3:56:40

이경규(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공황장애를 겪었다.”

개그맨 이경규가 MC를 맡아 100회까지 끌고 온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의 위기의 순간을 이 같이 털어놨다.

이경규는 10일 경기도 남양주시 시크릿가든 캠핑장에서 ‘힐링캠프’ 100회 특집 녹화를 앞두고 가진 간담회에서 ‘고비라고 생각됐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 “몸이 만신창이가 됐다”며 공황장애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규는 “(공황장애는) 약을 먹고 이제 나았다”면서도 “촬영장에 쭈그려 앉아 게스트의 얘기를 오래 듣고 있다 보니 목디스크도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경규는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거나 그런 적이 없어 프로그램 상으로는 고비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오히려 “‘힐링캠프’를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감사해 했다. 이경규는 “지난해 SBS 연예대상을 놓친 것이 아쉽다. ‘힐링캠프’가 토크쇼여서 주기 어려웠던 모양”이라고 눙치면서도 “이 프로그램을 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특히 얼마 전 게스트로 출연한 닉 부이치치는 30년 넘게 방송을 하면서 가장 충격이 컸고 존경스러웠던 분”이라고 말했다.

닉 부이치치는 사지가 없는 장애에도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경규는 “닉 부이치치가 손발이 없어도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늘 짜증내고 열 받아 했던 나를 긍정적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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