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와 완성차 수평통합 가속…준비된 현대·기아차"

IBK투자證 보고서
  • 등록 2021-02-08 오전 8:11:21

    수정 2021-02-08 오전 8:16:4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와 완성차 기업의 수평적 통합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빅테크와 협업할 준비가 된 자동차 업체로는 폭스바겐과 GM, 현대차, 기아차 등이 꼽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 분야를 투자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완전자율주행 단계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고, 앞서 가는 테슬라의 행보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봉착한 일부 빅테크는 자율주행 부문을 매각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다”며 “한편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업체들은 투자대비 아직 규모의 경제가 부족한 전기차 전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칫 자율주행 전기차에 뒤처진다면 단순 디바이스 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에 우려를 느끼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은 기존 완성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화하고 있는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유인이 있다”며 “기존 자동차업체에는 빅테크의 자율주행 기술을 습득하고, 전기차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는 유인이 크게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빅테크와 완성차의 수평적 통합은 가속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판단”이라며 “비단 애플과 현대그룹간의 협업 가능성 외에도 많은 부문에서 수평적 통합 노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중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가장 빠르게 빅테크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업체로 판단한다”며 “특히 ‘E-GMP’는 리막(800V 시스템 전기차)과 카누(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의 장점을 바탕으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특유의 원가절감 능력을 통해 빠르게 규모의 경제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6만1000대로 글로벌시장 점유율 5.6% 기록했다. 기아차의 경우 내연기관에서 파생된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으며, 작년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친환경차 점유율은 4.0%, 전기차 점유율은 3.5%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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