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 20분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러진 발인식에는 유족들과 고인의 친구들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빈소를 지켜온 고인의 부모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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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선물처럼 왔던 너를 영원히 그리워하겠다. 오래지 않아 만나리라 생각한다”며 “엄마는 걱정마, 아빠 믿지. 우리 잘 봐주고 있어.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후 손씨의 어머니는 헌화가 이어지는 동안 “가지마 정민아, 가지마”라며 연신 흐느꼈다.
전날 아버지 손씨는 빈소에서 ‘좋았던 추억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들과의 마지막 포옹을 꼽았다.
그는 “딱 어떤 순간이라기보다도 느낌이라고 할때, 저는 아들의 다리를 팔로 안았을 때 느낌이 참 좋았다”며 “또 아들을 꼭 안고 뺨을 비비댈때 촉감이 제일 좋았다”고 했다.
이어 “그건 디지털로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며 “영원히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서 부검이 끝난 아들의 뺨을 대고 있었다. 아들과 뺨을 대고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손씨의 이날 발인은 오전 9시 20분께 마무리됐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용인구 아너스톤에 유골함을 안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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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가 들어도 이상한 손정민군과 같이 있던 친구의 진술, 그리고 경찰 측에서는 제일 사건·사고에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친구는 조사하지 않고, 목격자만 찾고 있다”며 “숨진 학생과 남아 있는 부모님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