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홈런 5방 앞세워 SK전 10연패 탈출…박명환 4승

  • 등록 2010-06-23 오후 10:10:12

    수정 2010-06-23 오후 10:10:12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LG가 폭죽같은 홈런 퍼레이드로 SK전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서 홈런을 5방이나 몰아치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SK에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출발부터 가뿐했다. 1회초 무사 1루서 이택근이 우측 파울 폴대를 맞히는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SK 선발 글로버의 역투에 막혀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해 주춤했지만 6회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답답증을 풀어냈다.

확실한 승기를 7회에 잡았다. 권용관이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4-1로 점수차를 벌린 뒤 계속된 1사 2루서 이진영의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서 조인성이 우월 만루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박명환과 좌완 셋업맨 이상열도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박명환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에 다리를 놓았다. 시즌 4승(5패)째.

이상열은 3-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서 마운드에 올라 대타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정권을 1루 땅볼로 막아냈다. 병살 플레이가 지연되며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닝을 매조지하며 위기를 넘겨낸 것이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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