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챔피언 SK, 대만 슝디에 끝내기 안타 역전패

  • 등록 2010-11-04 오후 10:46:39

    수정 2010-11-04 오후 10:48:48

▲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전병두. 하지만 팀의 패배로 호투는 빛이 바랬다.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대만 챔피언 슝디 엘리펀츠에 뼈아픈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대만 챔피언십 1차전에서 9회말 마무리 송은범이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허용해 2-3으로 패했다.

SK는 9회말 1사까지 2-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1사후 정우람이 조우쓰지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불길한 조짐이 드러났다. 특히 체크스윙이 3루심의 오심으로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이 되면서 SK에게 불리하게 상황이 돌아갔다. 

SK는 곧바로 투수를 정우람에서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송은범은 왕진용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1사 1,2루에서 왕셩웨이에게 3루 선상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그대로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정규시즌 주전 멤버를 그대로 선발출전시켜 필승의지를 다졌다. 타자들도 2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려 화답했다.

곧바로 2회말 1점을 실점한 SK는 3회초 공격에서 이호준의 솔로홈런으로 대만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양 팀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채 2-1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SK는 끝내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비록 패했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전병두의 활약인 단연 돋보였다. 였다. 전병두는 2-1로 리드한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 선발 글로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훨씬 긴 5⅔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전병두의 위력적인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에 대만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병두는 18명의 대만 타자를 상대로 볼넷만 2개 내줬을 뿐 단 한 개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대만 슝디 타자들도 전체적으로 SK 투수들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선발투수로 나선 푸에르토리코 출신 투수 올랜도 로만은 7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7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SK와 슝디는 5일 오후 7시 30분에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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