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스포츠언론 ESPN은 “브라이언트가 역대 최고의 농구 선수로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빌 러셀을 지목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브라이언트의 이같은 평가는 앞서 르브론 제임스가 꼽은 4명과 비교가 되며 흥미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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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미국의 명물인 러시모어 산(Mount rushmore)에 조던, 존슨, 버드, 오스카 로버트슨을 비유했다. 러시모어 산에는 위대한 4인의 대통령 조각상이 있는데 제임스는 이 네 명의 선수를 그들과 비교한 셈이다.
브라이언트가 러셀을, 제임스가 로버트슨을 꼽은 이유는 팀 밸런스, 선호하는 농구스타일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이언트와 제임스는 우선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스몰포워드에서 부동의 ‘넘버원’으로 불리는 선수들을 선택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해 골밑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센터를 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과 함께 뛴 샤킬 오닐이나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센터 월트 채임벌린 대신 수비형 센터인 러셀을 택했다. 팀으로 뛸 경우 네 명의 선수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본 듯하다.
반면 제임스는 자신이 농구스타일과 일치하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로버트슨은 역사상 최고의 트리플더블 제조기다. ‘빅 오’(Big O)라고도 불린 로버트슨은 지난 1961-1962시즌 경기당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조던과 존슨, 버드는 현역 최고의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는 브라이언트와 실질적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제임스의 선택에 포함되면서 다시 한 번 자신들의 높은 위상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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