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재 업종 '강세'…국내 에너지·철강·은행 오를 것"

신한금융투자 분석
11월 美 소재 지수, MSCI 미국 지수 6.7%p 상회
"WTI 전망 감안 시 향후 2~6개 분기 상승세 탈 것"
"연동성 큰 경기민감 중 에너지·철강·은행 덜 올라 추가 상승 가능"
  • 등록 2020-11-25 오전 8:25:29

    수정 2020-11-25 오전 8:25:2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화학, 건축자재, 용기 및 포장지, 금속 및 채광 등 미국의 소재 섹터는 최근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는 국제 유가의 상승과 연동되는 흐름을 보이는데 이를 고려하면 향후 2~6개 분기간 해당 섹터는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종의 경우 기계, 철강, 은행, 화학,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가 미국의 소재와 연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에서 비교적 덜 오른 에너지, 철강, 은행 업종의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소재 섹터는 수익률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3개월 변화율인 이익모멘텀에서 모두 MSCI 미국 지수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영향 등으로 11월 들어 소재 섹터의 수익률이 벤치마크인 MSCI 미국 지수를 6.7%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상대성과 측면에서 2016년 5월 이후 최고치다.

향후 미국의 소재 섹터의 주가는 유가의 향방이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하락했던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2015년 당시, 유가가 다시 회복하는 과정에서 소재 섹터도 높은 연동률을 보인 바 있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유가 회복 국면에서 소재 섹터는 동반 강세를 보여왔는데, 금융위기 땐 13개월, 2015년 24개월 동안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과거 2차례의 특징은 올해 유가급락 사례서도 비슷하게 관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WTI 기준 2021년 말 배럴당 47달러, 2022년 말 51달러를 전망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향후 2~6개 분기 동안 미국의 소재 섹터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선 기계, 철강, 은행, 화학, 에너지 등 경기민감 성격이 짙은 업종이 미국의 소재 섹터 지수 움직임에 연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선 철강과 에너지, 은행이 비교적 주가가 덜 올라, 향후 반등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배 연구원은 “올해 4월 이후 이익모멘텀과 수익률을 활용해 계산한 현재 수익률 프리미엄의 수준과 과거 금융위기와 2015년 반등 때의 프리미엄 평균에 대비해 상승 매력이 남아 있는 업종은 에너지, 철강, 은행”이라며 “2021년 코로나19 백신개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모멘텀을 통한 정상화 과정 속에서 에너지, 철강, 은행 업종의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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