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테이퍼링·델타서 시선 이동할 것…한국·중국·대만 '주목'"

신한금융투자 분석
신흥국 매물 출회 중…밸류 매력 부각된 점은 긍정적
중국, 통화정책 긴축서 확장으로 이동 중
대만, 한국 내년 이익 상대적 우위에 위치
"9~10월 테이퍼링 변동성 장세는 매수 기회"
  • 등록 2021-09-07 오전 9:09:58

    수정 2021-09-07 오전 9:09:58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이 신흥국이지만,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 주가에 악재가 반영된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민감과 하이테크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 중국의 비중확대 전략이 제시된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증시의 약세 이유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봉쇄 충격 △중국발 정책 불확실성 심화와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야기한 위험 회피 △원자재 가격 조정과 물동량 축소 △잔존한 테이퍼링 우려에 선제적 자금 이탈 진행 △주요 신흥국 하이퍼 인플레이션 직면과 금리 인상 등이다.

이러한 이유들이 일순간 긍정적으로 반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별 자금 유출입에도 이러한 상황이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선진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에도 신흥 증시 자금 유입이 정체됐고 중남미, 중국은 뚜렷한 자금 이탈이 진행됐다.

다만 박 연구원은 전환점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증시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낮아져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모멘템은 △백신 보급 가속화 △경기 성장 재확보 △국가 간 차별화 진행 등을 꼽았다.

그는 “신흥국 백신 보급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경기 모멘텀 훼손 우려는 경감됐고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국 재정 확대 기대와 코로나 확산 커브 정점 확인이 동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통화정책은 중립 기조 이하의 긴축에서 확장으로 이동 중이며 재정정책도 지방 특별채 발행 확대와 인프라 인허가 건수의 확대가 목도되고 한국, 대만은 하반기와 내년 이익의 상대적 우위에 위치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시선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와 델타 변이에 머물고 있으나 신흥국 경제와 이익은 하반기 모멘텀 재확보와 2023년까지 중기 상승 사이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9~10월 테이퍼링이 주도한 변동성 장세는 매수 기회로 작용될 수 있어, 경기 베타와 하이테크 비중이 높은 한국, 중국, 대반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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