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위험 환자, 칼슘.마그네슘 보충제 매일 섭취하면 골밀도↑

15개월 섭취하면 T 값 평균 0.5 증가... 15개월 섭취해도 특별한 부작용은 없어
서울성모병원 김세웅 교수팀, T 값 낮은 환자 60명 대상 연구결과
  • 등록 2022-12-06 오전 9:22:45

    수정 2022-12-06 오전 9:22:4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골다공증 환자가 칼슘ㆍ마그네슘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면 T 값이 평균 0.5 증가하는 등 골밀도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골밀도가 낮은 환자가 평균 15개월 동안 칼슘ㆍ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했지만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팀이 2017년 11월∼2021년 11월 골밀도 검사에서 골밀도 점수인 T 값(젊은 연령층의 골밀도와 비교한 값, 정상 -1 이상ㆍ-1∼-2.5 골감소증ㆍ-2.5 미만 골다공증)이 골다공증 상태이거나 골감소증 상태이면서 골절 병력 또는 최근 골절로 인해 병ㆍ의원을 찾은 칼슘ㆍ마그네슘 복합 보충제를 섭취한 60명을 대상으로 보충제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골밀도 향상을 위한 대체 요법으로 칼슘/마그네슘 복합체의 효능)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환자에게 제공한 칼슘ㆍ마그네슘 보충제는 전문의약품 또는 일반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이다. 분말 형태로 포장된 보충제를 500㎖의 물에 녹여 섭취하도록 했다. 우리나라 하루 영양소 섭취 권장량이 칼슘은 700㎎, 마그네슘은 315㎎인 점을 고려해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은 2 대 1을 유지했다.

보충제의 평균 섭취 기간은 15.1개월이었다. 평균 하루 칼슘 투여량은 254㎎, 누적 섭취량은 9,752㎎이었다. 보충제 섭취 후 T 값이 평균 0.5 정도 높아졌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보충제 섭취가 골 질량(bone mass)의 손실 억제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골밀도의 호전을 이끌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며 “보충제의 꾸준한 섭취는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충제를 섭취해도 골다공증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진 못했다는 점이 한계였다. 건강한 성인에겐 매일 800~1,000㎎의 칼슘 섭취가 권장되며, 이중 실제 칼슘의 체내 흡수량은 200㎎에 불과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적당량의 칼슘과 마그네슘을 섭취해 일정 수준의 혈액 내 또는 세포 내 칼슘ㆍ마그네슘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골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마그네슘은 뼈의 성장과 재생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일정 용량의 칼슘ㆍ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해도 기존 칼슘 보충제의 흔한 부작용이던 가려움증ㆍ발진ㆍ속 쓰림ㆍ소화불량ㆍ변비ㆍ요로결석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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