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팀이 2017년 11월∼2021년 11월 골밀도 검사에서 골밀도 점수인 T 값(젊은 연령층의 골밀도와 비교한 값, 정상 -1 이상ㆍ-1∼-2.5 골감소증ㆍ-2.5 미만 골다공증)이 골다공증 상태이거나 골감소증 상태이면서 골절 병력 또는 최근 골절로 인해 병ㆍ의원을 찾은 칼슘ㆍ마그네슘 복합 보충제를 섭취한 60명을 대상으로 보충제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골밀도 향상을 위한 대체 요법으로 칼슘/마그네슘 복합체의 효능)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환자에게 제공한 칼슘ㆍ마그네슘 보충제는 전문의약품 또는 일반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이다. 분말 형태로 포장된 보충제를 500㎖의 물에 녹여 섭취하도록 했다. 우리나라 하루 영양소 섭취 권장량이 칼슘은 700㎎, 마그네슘은 315㎎인 점을 고려해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은 2 대 1을 유지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보충제 섭취가 골 질량(bone mass)의 손실 억제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골밀도의 호전을 이끌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며 “보충제의 꾸준한 섭취는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충제를 섭취해도 골다공증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진 못했다는 점이 한계였다. 건강한 성인에겐 매일 800~1,000㎎의 칼슘 섭취가 권장되며, 이중 실제 칼슘의 체내 흡수량은 200㎎에 불과하다.
매일 일정 용량의 칼슘ㆍ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해도 기존 칼슘 보충제의 흔한 부작용이던 가려움증ㆍ발진ㆍ속 쓰림ㆍ소화불량ㆍ변비ㆍ요로결석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