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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치장' 끝낸 홈쇼핑 '집 단장'에 꽂혔다

패션 사업 치중하던 홈쇼핑, 인테리어 상품 강화
선두업체들 패션 비중 포화.."패션 다음은 리빙"
  • 등록 2014-05-19 오전 9:22:54

    수정 2014-05-19 오전 9:22:5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몇년간 ‘몸치장’(패션)에 주력하던 홈쇼핑 업체들이 ‘집단장’(리빙·생활용품)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선두 업체들을 중심으로 연초부터 가구·인테리어 상품군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CJ오쇼핑 인테리어 전문 프로그램 ‘조희선의 홈스토리’
19일 CJ오쇼핑(035760)은 올해 내부적으로 인테리어 관련 상품 매출 목표를 지난해(790억원)보다 50% 높은 1200억원으로 잡았다. 이번달부터 인테리어 전문 프로그램인 ‘조희선의 홈 스토리’도 새롭게 론칭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정규 인테리어 전문 프로그램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샵은 올해 초부터 오프라인 리빙 페어를 개최하는 등 리빙 상품군을 주력 카테고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GS샵 리빙컬렉션 2014’을 열고 △북유럽 스타일 △가족을 위한 프리미엄 등의 트렌드를 제시했다. 또 3월에 처음으로 하루 종일 북유럽 상품을 연속 방송하는 ‘북유럽 특집 방송’을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북유럽 특집 방송을 몇 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집 꾸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테리어 관련 상품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다. CJ오쇼핑은 2008년 520억원 수준이던 인테리어 관련 상품 매출은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는 790억원을 기록했다. GS샵 관계자 역시 “과거와 달리 집을 스스로 꾸미려는 수요가 늘면서 리빙 용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GS샵 리빙컬렉션 2014‘
업계 1~2등을 다투는 선두 홈쇼핑사가 집단장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무엇보다 주력 패션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CJ오쇼핑과 GS샵은 최근 2~3년간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홈쇼핑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패션 상품 강화에 집중해 왔다. 의류와 잡화를 합친 패션 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상품 군 중에서 가장 높다.

패션 상품군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CJ오쇼핑이 36%, GS샵이 39%에 달한다. CJ오쇼핑과 GS샵 모두 패션 상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이 넘는다. 더 이상 비중을 확대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아직까지 패션을 강조하는 현대홈쇼핑은 상대적으로 패션 상품의 매출 비중이 3분이 1에 못미친다. 현대홈쇼핑(057050)은 올해 연말까지 디자이너 브랜드를 현재 4개에서 10개로 늘리고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도 연중 2~3개 추가로 계약해 패션 상품 비중을 더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CJ오쇼핑 고위 관계자는 “한 상품군 비중이 과도하게 높으면 종합유통업체라는 홈쇼핑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긴다”며 “패션은 비중을 확대하기 보다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상품과 다양한 구색을 갖춰나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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