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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15포대 있었는데 굶어죽었다?…창원 모녀 사망 비극

창원 한 원룸서 모녀 시신 20일 만에 발견
  • 등록 2020-09-29 오전 8:39:28

    수정 2020-09-29 오전 8:39:2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경남 창원시의 한 원룸에서 엄마(52)와 딸(22)이 숨진 지 20일 만에 발견됐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모녀가 숨진 방에서는 외부침입 흔적이나 독극물,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평소 지병도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당초 엄마가 돌연사한 뒤 딸이 아사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숨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엄마 A씨는 일용직 노동으로 생활비를 벌었고 딸 B씨는 이웃이나 지인들과의 교류 없이 집안에서만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모녀는 정신질환을 앓아왔다. A씨는 2011년부터 수년 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조현병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B씨는 경미한 지적장애(경계성 지능 장애)를 앓았다고 한다.

그러나 딸의 장애 등급은 5∼6등급으로 가벼운 수준이었기 때문에 아사 가능성에도 의문이 남는다. 경찰 진입 당시 밥통에는 부패한 밥이 있었고 방에는 20㎏들이 쌀 15포대가 있었으며 냉장고에서는 반찬이 있었다. 엄마는 쌀 장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모녀의 과거 행적과 평소 두 사람의 사이, 주변인의 진술 등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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