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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중국 2분기 역성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보면 금융시장은 외국인 증권 자금 순유입 전환으로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6~7월 연속 6%대를 기록하고 수출·투자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추 부총리는 “규제·구인난·자금조달 등 기업 애로를 신속히 해소하고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빠른 시간 내 마련할 것”이라며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를 시작으로 업종별 지원전략도 순차 마련해 수출·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위기에 대응해 추진 중인 공공 혁신과 관련해서는 국유재산 매각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유휴·저활용 재산을 향후 5년간 총 16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 매각해 민간 주도의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겠습다”며 “즉시 매각이 곤란하거나 민간 수요가 적은 재산은 국가가 나서서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해 매각·대부하는 등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주 실적이 개선되는 조선업 등 일부 산업현장에서 구인난을 호소함에 따라 지원 방안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9월부터 용접·도장공 등 외국인 신규기능 전문인력을 최대 9000명까지 도입하고 현재 2000명인 숙련기능전환인력도 조선업에 대해 별도 쿼터를 신설하겠다”며 “산업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가 구직자 연결을 밀착 지원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산업화 등 근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중장기 개선노력도 병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