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연극 '묵적지수' 배우 부상으로 개막 연기

25일 전막 시연회 도중 다리 부상
5회차 공연 취소…"조속한 재개 노력"
  • 등록 2019-06-26 오전 8:43:39

    수정 2019-06-29 오전 11:39:39

남산예술센터 연극 ‘묵적지수’의 한 장면(사진=서울문화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산예술센터 2019 시즌 프로그램으로 26일 개막 예정이었던 연극 ‘묵적지수’가 출연 배우의 부상으로 공연 일부를 취소했다.

남산예술센터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묵적지수’의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5회차 공연이 출연 배우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에서 있었던 전막 시연회에서 배우가 공연 초반 무대를 달리는 장면을 연기하던 중 다리를 다쳤다. 해당 배우는 앰뷸런스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산예술센터는 취소된 공연에 대해서는 예매 관객에게 유선 안내와 함께 환불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연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남산예술센터는 “7월 공연의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배우의) 정밀 검사 후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며 “공연 관람에 혼란을 드린 점을 사과드리며 배우의 빠른 회복과 공연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묵적지수’는 제8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극작가 서민준의 희곡을 연출가 이래은이 무대화한 작품으로 춘추전국시대 사상가 묵자가 초나라의 침략을 막기 위해 초혜왕과 모의전을 벌였다는 고사를 바탕으로 한다. 남산예술센터와 달과아이 극단이 공동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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