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165번째 동해안 더비서 포항에 복수 꿈꾼다

  • 등록 2020-06-05 오후 12:56:32

    수정 2020-06-05 오후 12:56:32

울산현대 신진호. 사진=울산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현대가 라이벌 포항스틸러스와 165번째 동해안 더비에 나선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2승 2무 승점 8점 2위로 개막 후 무패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원정에서 승점 3점과 함께 선두 탈환을 노린다.

울산 대 포항의 경기를 의미하는 ‘동해안 더비’는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되고 치열한 라이벌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할 만큼 뜨거운 경기다. 지금까지 K리그에서 164번의 경기를 치러 울산 기준으로 53승 50무 61패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에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포항과 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아쉽게 1-4로 패하며 2위로 밀려났고, 전북현대에 우승컵을 내주며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를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해 울산이 맞대결 전적에서 유일하게 밀린 팀(리그 1승 3패 열세)도 바로 포항이다. 그래서 울산 선수단은 포항을 다시 만나면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이번 복수전의 중심은 신진호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2011년 프로에 입문한 신진호는 4년 간 포항에 몸담은 후 돌고 돌아 2019년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5월 4일 포항 원정에서는 약속대로 절묘한 중거리 골을 선보인 후 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여 친정 포항과 포항 팬들에게 비수를 꽂았다.

신진호는 지난해 리그 최종전에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팀이 패해 우승을 놓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다. 올해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만큼 어깨가 더 무겁다.

신진호는 4일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에서 “작년 마지막 경기에 함께 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경기 후 포항 선수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듯한 헹가래를 쳐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런 부분들이 충분한 자극제가 됐고 동기부여로 작용했다”며 “울산의 모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무장된 상태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연속골(5골)을 기록 중인 주니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FC와 4라운드에서 잠시 멈췄지만,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울산은 4경기에서 총 9골로 가장 많이 득점을 터뜨렸다.

일류첸코(3골)를 앞세운 포항은 4경기 8골로 울산에 이어 팀 득점 2위다. 두 팀 간 화끈한 공격축구가 더비를 수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리그 운영에 있어 중요한 경기고 작년의 아쉬운 결과가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작년과 지금은 다르다. 동해안 더비인 만큼 더욱 강한 정신력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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